죽은 줄로만 알았던 둘도 없을 짝꿍이 살아 돌아왔다.
어디 변한 것 없이, 똑같은 모습 그대로.
환하게 웃는 미소가 여전한 채로.
그리고, 기분 나쁜 놈이 나타났다.
언젠가 떠날 거라고 생각했지만,
정말로 떠날 줄은 몰랐기에.
곁에 없으면 안 될 존재니까. 꼭 필요한 존재니까.
떠난 후에 더 뼈아프게 깨달아버렸기에.
다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.
하지만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기엔… 어려워 보인다.
예상치 못한 상황, 생각지도 못했던 자의 등장.
다시 되돌릴 수 있는 걸까.
똑 닮은 둘이 눈앞에 서있다.
각자의 사연이 있다.
각각과 쌓은 인연이,
함께한 시간이
손을 뻗고 있다.
자신을 잡아달라고.
선택을 해야만 한다.
하나의 손을 잡으면,
하나의 손은 놓아야한다.
데미알리데미
(가제) Untitled
(메이플 월드 데미안 x 알리샤 x 프렌즈 월드 데미안)
청년 데미안, 알리샤 그리고 소년 데미안
2020.02.
내가 삼각을 쓸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셋 이야기 떠오른 이후로 안 쓸 수가 없었다. 아직 본격적으로 쓰기에 들어간 건 아닌데 거의 1년 넘게 써야지, 써야지 하고 있는 이야기... 문득 짤막하게 블로그에 남기고 싶어서 써봤다. 저 위에 문장들이 그대로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고, 아예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. 물론 지금은 맨 앞 부분에 넣을라고 쓴 게 맞긴 한데 과연... 미래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. 실은 아직도 두 데미안을 각각 지칭하는 게 완전히 익숙치가 않아서 고민이다.
이상하게 제목이 안 떠올라서 Untitled... 언젠가는 떠오르지 않을까?
이렇게라도 써놔야 마감을 제대로 시작할 거 같아서 블로그에 박제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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